4월에 접어들었지만, 봄 날씨의 변덕이 무척 심합니다.
남부에는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중부 산간에는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눈비가 그친 뒤에는 꽃샘추위도 찾아온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도와 남해안부터 시작된 비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산합니다.
비구름의 중심이 지나는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고 80~120mm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내륙에도 최고 40mm의 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가 해제되고 산불 진정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비는 강풍도 동반합니다.
남해안에는 초속 20m의 소형 태풍급 돌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선박운행뿐 아니라 항공편 운항에도 큰 지장이 우려됩니다.
강원 산간에는 20cm 이상의 때늦은 큰 눈이 쏟아지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강원 산지는 동풍이 지형을 타고 올라 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고, 영하의 기온이 유지되면서 20cm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비와 눈은 내일 오후부터 그치겠지만 이후에는 찬 바람이 강해지며 하루 정도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리겠습니다.
주 후반에는 다시 온화한 봄 날씨가 찾아오겠지만, 주말에는 미세먼지가, 일요일에는 전국에 또 강한 비바람이 부는 등 봄 날씨 심술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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